네트워크의 부

* 다음은 Yochai Benkler의 책 『네트워크의 부--사회적 생산이 어떻게 시장과 자유를 변형하는가』(The Wealth of Networks : How Social Production Transforms Markets and Freedom, 2006)의 "Introduction: A Moment of Opportunity and Challenge" 가운데 마지막 단락을 옮긴 것입니다. Benkler는 현재 하버드 법대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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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책은 현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들에 대한 도전으로 제시된다. 우리는 기술·경제·조직형태 상의 변형의 와중에 있으며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정보사회에서 자유, 정의, 그리고 생산성의 조건들을 재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우리가 다음 10년여에 걸쳐 어떤 정책을 선택하느냐에 현저하게 높은 정도로 달려있다. 이러한 선택을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 선택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이 선택이 근본적으로 사회적·정치적 선택의 일부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즉 새로운 일단의 기술적·경제적 조건들에서 어떻게 자유롭고 평등하며 생산적인 인간이 되는가에 관한 선택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경제적 정책으로서, 어제의 승자들^[각주:1]이 오늘날의 경제적 경쟁의 조건들을 좌우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재난을 가져올 일이리라. 사회적 정책으로서, 우리 사회에서 우리의 생산성을 유지하거나 심지어는 제고하면서도 민주주의·자유·정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리라. 

1. 현재 권력을 쥐고 있는 자본가들. 한국이라면 무엇보다도 추악한 영혼의 소유자들로 추정되는 '재벌들' -- 옮긴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