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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효율성 추구는 좋은 것인가? * 아래는 『미디엄』(Medium)(medium.com)에 실린 맬컴 해리스(Malcolm Harris)의 글 “The Singular Pursuit of Comrade Bezos—Is Amazon’s plan to increase our efficiency a good thing?”의 내용을 상세히 정리한 것이다. ======= 베조스 동지의 특이한 추구— 효율성을 증가시키려는 아마존의 계획은 좋은 것인가? 재정의 관점에서 보면 아마존은 21세기의 성공적인 회사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아마존은 2012년 이후로 자신의 증권을 되사지 않으며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불한 적이 없다. 아마존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는 달리 현금을 쌓아놓지 않는다. 최근에서야 얼마 안 되는 예측 가능한 이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더보기
P2P 영성이 불가능할 이유가 있는가? * 아래는 P2P 재단의 블로그에 실린 미셸 보웬스(Michel Bauwens)의 글 “If we can have p2p economics, why not p2p spirituality”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블로그의 글들은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 Share Alike 3.0 Unported License를 따른다. 이 글은 원래 open democracy에 실렸다. 옮긴이는 카오모이다. 이 글은 카오모의 블로그(http://kaomo.tistory.com/155)에도 올려져 있다. P2P 경제가 가능하다면, P2P 영성이 불가능할 이유가 있는가? 옮긴이: 카오모 컴퓨터에 사용되는 지식·소프트웨어·코드가 자기조직적인 개인들의 공동체에 의해 피어생산(peer prod.. 더보기
홀로체인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 P2P 재단의 블로그에 실린 2018년 2월 15일자 게시글 “What is Holochain and why does it matter?”은 홀로체인이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를 설명하는 비디오가 맨 앞에 ‘임베드’되어 있고, 클링어(Jamie Klinger)가 홀로체인을 더 자세하게 소개하는 글이 그 뒤를 잇는다. 아래는 클링어의 설명 부분을 상세히 정리한 것이다. 정리자가 프로그래밍 분야를 잘 알지 못해서 일부 용어들의 경우 적절하지 못한 번역어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 =========== 홀로체인: 블록체인이 한 차원 높아지다 비트코인의 중앙 메커니즘인 블록체인은 컴퓨터 과학에서 기념비적인 성취이다. 이 성취로부터 많은 다른 암호화폐들이 출현하여 이 모델을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 더보기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 아래는 네그리와 하트의 책 Assembly(2017)의 5장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의 내용 전체를 정리한 것이다. ======= Chapter 5. The Real Problem Lies Elsewhere(「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앞에서 제기한 리더십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다음이 인식되어야 한다. ① 정치적 행동의 사회적 조건이 변한 정도② 현재의 정치적 난국은 정치 영역의 자립성에 기반을 둔 순전히 정치적인 방식으로는 적절하게 타개될 수 없다. 우리는 이 시끄러운 정치적 담론의 영역을 떠나서 사회적 생산과 재생산이라는 숨겨진 거처로 내려가야 한다. 우리는 과연 (근대를 넘어서) 다중이 공통적인 것을 생산·재생산하는 경로를 발견할 수 있을까? Blow the dam! 중앙집중화된 .. 더보기
정치는 과연 자립적인 영역인가? * 아래는 네그리와 하트의 책 Assembly(2017)의 3장 뒤에 달린 글 “Against the autonomy of the political”(「정치적인 것의 자립성에 반대하며」)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언급되지 않고 있지만 ‘the autonomy of the political’의 의미심장한 대표자 가운데 하나는 ‘Primat der Politik’(정치의 우선성) 테제의 레닌이다. 레닌의 이러한 입장은 국가권력의 쟁취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귀결을 낳았다. 물론 레닌의 이러한 입장이 당시의 소련의 혁명 전통을 모두 대표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의 보그다노프 관련 글들(특히 http://minamjah.tistory.com/193)을 참조하기 바란다. 사실 인류의 역사.. 더보기
유전학은 새로운 생명과학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 아래는 independentsciencenews.org에 실린 조너선 레이섬(Jonathan Latham)의 2017년 2월 6일자 논문 Genetics Is Giving Way to a New Science of Life를 우리말로 정리한 것이다. 정리자는 민서이다. ===== 유전학은 새로운 생명과학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정리자 민서 많은 유기체들은 DNA(디옥시리보핵산)를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통상적인 생물학 교육에서 DNA는 전부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살아있는 기능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생명체의 모태분자(master molecule)로 제시된다. 이 글의 저자인 조너선 레이섬은 DNA 모태분자론이 널리 알려져 있고 모든 대학과 고등학교에서도 가르치지만 정작 그 개념은 틀렸다고 말한.. 더보기
국가의 사멸 3.0 * 아래는 P2P 재단 블로그에 2018년 1월 25일 자로 게시된 미셸 보웬스(Michel Bauwens)의 글 “Withering Away of the State 3.0.”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블로그의 글들은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 Share Alike 3.0 Unported License를 따른다. 국가의 사멸 3.0 며칠 전에 우리는 프랭크 파스콸레(Frank Paquale)의 주목할 만한 발표를 소개했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 우버 혹은 에어비앤비와 같은 새로 등장한 ‘넷지배’(netarchical) 기업들이 이전에 ‘국가’와 ‘정부’가 담당했던 기능들을 점점 더 많이 가지게 되어 민주적으로 책임성 있는 공적 권력—그 책임성이 때로는 매우 미미했을지라도.. 더보기
세상 끝에 있는 버섯 * 아래는 데이빗 볼리어(David Bollier)의 블로그에 실린 2017년 7월 27일 자 글 “The Mushroom at the End of the World”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글은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즈 캠퍼스의 인류학 교수인 안나 칭(Anna Lowenhaupt Tsing)의 책에 대한 서평이다. (이 글은 P2P 재단의 블로그에도 실려있다.)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글들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가 적용된다.======= 세상 끝에 있는 버섯데이빗 볼리어 더 공들일 필요가 없는, 무너져 내리는 세상에서 우리는 생존과 협동의 동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인간관계의 모든 측면과 자연세계를 상품화하고 사유화.. 더보기
지속 가능한 탈성장 사업으로 가는 열두 단계 * 아래는 P2P 재단의 블로그에 실린, 더글러스 러시코프(Douglas Rushkoff)의 2018년 1월 8일 자 글 “12 Steps to Post-Growth Sustainable Business”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블로그의 글들은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 Share Alike 3.0 Unported License를 따른다. 러시코프는 저술, 강연, 팟캐스트, 다큐멘터리 제작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이론가이다. 『사이버리아』(Cyberia), 『미디어 바이러스』(Media Virus), 『카오스의 아이들』(Playing the Future), 『당신의 지갑이 텅 빈 데는 이유가 있다』(Coercion), 『거꾸로 본 혁신적 발상』(Get .. 더보기
사회적 가치를 포획하는 금융 * 아래는 네그리와 하트의 Assembly(2017)의 10장 가운데 4개의 절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10장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포획한다 금융은 추상(abstraction)과 중앙집중화의 도구들을 제공한다. 금융자본은 공통적인 것에서 가치를 추출한다. 땅에 묻힌 물질의 가치들과 사회에 담긴 가치들 모두를 추출한다. 그러나 이 가치들은 실제로 역사적으로 생산되며 그 추출(extraction)은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위로부터 본 금융과 아래로부터 본 금융 1970년대에 금융이 경제 및 사회 전체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이 관점에서 볼 때 ··· 금융의 발생은 (지구화에 상응하기는 하지만) 사회적 저항과 봉기의 힘의 결과이자 그에 대한 대응으로 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