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과 언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끄러운 글과 서걱거리는 글 해는 淸敎徒가 大陸 東部에 상륙한 날보다 밝다 우리의 재(灰), 우리의 서걱거리는 말이여 人生의 말의 간결―우리는 그것을 戰鬪의 소리라고 부른다 (김수영, 「미역국」) 넓어져 가는 소란 (김수영, 「꽃잎(二)」) 이 無言의 말 하늘의 빛이요 물의 빛이요 偶然의 빛이요 偶然의 말 죽음을 꿰뚫는 가장 무력한 말 죽음을 위한 말 죽음에 섬기는 말 고지식한 것을 제일 싫어하는 말 (김수영, 「말」) 단순한 전달과 노예의 언어 (김수영, 「히프레스 문학론」) 번역을 하거나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어주다 보면 글의 매끄러움에 대해서 신경을 쓰게 된다. 이는 당연히 필요한 일이지만, 매끄러움에 대한 지향이 필요한 정도를 넘어서 글의 가장 중심적인 덕으로 끌어올려진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매끄러움에 우리의 시야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