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 썸네일형 리스트형 들뢰즈와 가따리, 무술을 말하다 내공과 외공을 다룬 김에 철학과 무술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선행 사례로 들뢰즈와 가따리가 『천 개의 고원』12장 「1227 : 유목학에 관하여―전쟁기계」의 한 대목을 소개한다. 불어본을 기준으로 영어본을 참조하며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그러나 전쟁기계의 체제는 이와 달리 정동의 체제이다. 이는 움직이는 것 자체하고만, 속도들하고만, 구성요소들의 속도의 합성하고만 연관된다. 정동은 정서(l'émotion)의 급격한 발출이며 이에 반해 감정(le sentiment)은 항상 전위되고 지체되고 반항한다. 정동은 무기처럼 투사되고, 감정은 도구처럼 안으로 잡아둔다. 신화만이 아니라 옛 무훈시와 기사 소설 혹은 궁정풍 소설 역시 보여주듯이, 무기와의 관계는 정동적이다. 무기가 정동이고 정동이 무기다. 이러한 관점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