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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동향

"지옥 속의 낙원"

지옥 속의 낙원

 

커머너처럼 생각하라(Think Like Commoner)에서 저자 볼리어(David Bollier)는 협동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인간에게 원래 내장되어 있다는 취지의 논의를 펴면서 레베카 쏠닛(Rebecca Solnit)의 책 지옥 속에 지어진 낙원(A Paradise Built in Hell : The Extraordinary Communities That Arise in Disaster)을 원용한다. 1907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2차 대전 중 독일의 런던 대공습, 9/11 무역센터 공격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공동체 구성원들은 일반적으로 엄청난 자기희생, 기쁨, 결단, 서로에 대한 가슴 저린 사랑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러한 재난상황에서 만들어지는 공동체들은 진정 지옥 속의 낙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녀의 책은 세상이 고립된 이기적인 개인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따라서 권위와 공포로 통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제학자들과 정치지도자들에 대한 응답이라고 볼리어는 말한다.

 

진도에서 우리는 지옥이 낙원을 잡아먹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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