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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 운동

커먼즈의 재발견



* 데이빗 볼리어의 Thinsk Like A Commoner의 1장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 



1장 커먼즈의 재발견 (The Rediscovery of the Commons)

 

인도 Erakullapally의 여인들

모든 종자(seed)는 그들의 지식의 캡슐이다. 아무도 종자를 사고팔지 못한다. 종자들은 공유되거나 빌리거나 물물교환될 수 있을 뿐이다. 종자들은 경제적 계산 대상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은 종자들과 사회적인관계, 신비롭기까지 한 관계를 맺고 있다. 바로 이것이 여성들이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는 미묘한, 그러나 중요한 이유이다. “모든 곡물은 여성들의 삶에서 의미를 가진다.” “종자들은 존엄의 원천이다.”

 

Andhra Pradeshi의 종자 공유 커먼즈(the seed-sharing commons)는 커먼즈의 한 중요한 특징을 예증한다. 커먼즈는 거의 아무 데서나 생길 수 있으며 가능성이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발생될 확률이 높다. 커먼즈의 총목록(master inventory)이란 없다.

 

커먼즈의 재발견이라는 이 장 제목은 아이러니의 측면이 있다. 전 세계의 수 억 명의 사람들(hundreds of millions of people)에게 커먼즈는 사라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 강박된 산업화된 사회들이, 시장과 국가가 사회를 조직하고 자원을 관리하는 유일한 방식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있다.

 

리눅스(Linux) 이야기는 커먼즈가 전적으로 실용적이고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극히 생산적일 수 있으며 현대적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놀라운 증거이다.

 

커먼즈는 자치, 자원관리, ‘잘 살기’(living well)를 위한 실용적 패러다임이다.

 

커먼즈는 모든 종류의 물리적·무형적 자원을 포함한다. 그러나 커먼즈는 더 정확하게는 뚜렷한 공동체자원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일단의 사회적 관행들, 가치들, 규범들과 결합시키는 패러다임으로서 정의된다. 다르게 말하자면, 커먼즈는 <자원 + 공동체 + 일단의 사회적 프로토콜들>이다.

 

커머너들(commoners)[각주:1]의 비공식적 거버넌스가 공식적 정부 형태들보다 사실상 일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

 

커머너들 사이의 협상이 자리를 잡아서 습관이 되듯이, 관습이 일종의 보이지 않는 토착 법”(vernacular law)이 된다. 줄서기, 식사 예절 등은 우리가 그래야 마땅한 것으로서 내면화한 일종의 수동적 커머닝이다.

 

“‘재발견된패러다임으로서 커먼즈가 가진 절묘한 점은 그 일반성과 특수성 모두에 있다. 커먼즈는 일정한 넓은 원칙들 민주적 참여, 투명성, 공정성, 개인적 사용을 위한 접근성을 구현한다. 그러나 또한 커먼즈는 극히 특유한 방식으로 발현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커먼즈를 DNA에 비견하고 싶다. 과학자들은 당신에게, DNA가 영리하게도 구체화가 덜 되어 있어서(under-specified) 생명 코드가 국지적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해줄 것이다. DNA는 고정되어 있거나 결정론적이지 않다. 그것은 부분적이고 적응 가능하다. 그것은 성장하고 변화한다. 커먼즈는 환경 및 주위 맥락과 함께 진화한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 그것은 국지적으로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에 적응한다. 버몬트에 있는 숲 커먼즈는 네팔이나 독일에 있는 숲 커먼즈와 매우 다르다. 국지적 생태계, 나무들의 유형, 경제, 문화적 역사, 그리고 이외에도 많은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소들 각각에 있는 커먼즈는 커먼즈이다. 공유된 자원을 참여하는 커머너들의 이익을 위하여 공정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안정된 체제이기 때문이다. 커먼즈가 구현하는 통일성 속의 다양성원리가 커먼즈 패러다임을 매우 다능하고(versatile) 강력하게 만든다. 바로 그렇기에 재래의 틀에 갇힌 경제학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그토록 혼란스러운 것이다.”

 

커먼즈를 창출할 때 핵심적인 것은 공동체가 모두의 이익을 위해 자원을 관리하는 사회적 관행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때로 커머닝(commoning)이라고 알려져 있다. 피터 라인보 : 커머닝 없이 커먼즈 없다.(“there is no commons without commoning”) 이는 커먼즈가 공유된 자원만이 그 핵심이 아니라 그것을 관리하는 사회적 관행들과 가치들이 주된 핵심임을 강조해준다.

 

커먼즈는 사회적·도덕적 에너지의 자기장을 닮았다. 이 힘의 장은 훈련되지 않은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효과는 좀 마법적인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사실을 직시할 때이다. 커먼즈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사회적 에너지의 믿을 만한 흐름들을 조직하기 위한 다능한 체계이다


1장 끝



  1. 커머닝(commoning)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커머너들이다. [정리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