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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정치와 민주주의

가치의 재가치화에 대한 99개의 테제 (2) * 아래는 브라이언 마쑤미(Brian Massumi)의 , 99 Theses on the Revaluation of Value: A Postcapitalist Manifesto의 99개의 테제 가운데 테제21부터 테제40까지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원문은 https://manifold.umn.edu/read/a9a025ba-dd4f-46ac-a149-f6bdd7b07399/section/5a143d0f-7f69-4b07-8a20-44e5eac69f0f#toc에서 볼 수 있다 가치의 재가치화에 대한 99개의 테제 브라이언 마쑤미 테제21탈자본주의적 과정을 추동할 수 있는 대안 가치는 창조성이다. 주석창조성이라는 용어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에 의해 전유된 것이 사실이다. ‘혁신’과 ‘창조적 자본’이라는 말.. 더보기
가치의 재가치화에 대한 99개의 테제 (1) * 아래는 브라이언 마쑤미(Brian Massumi)의 , 99 Theses on the Revaluation of Value: A Postcapitalist Manifesto의 99개의 테제 가운데 테제1부터 테제20까지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원문은 https://manifold.umn.edu/read/a9a025ba-dd4f-46ac-a149-f6bdd7b07399/section/5a143d0f-7f69-4b07-8a20-44e5eac69f0f#toc에서 볼 수 있다 가치의 재가치화에 대한 99개의 테제 브라이언 마쑤미 테제1가치를 되찾을 때이다. 많은 이들에게 가치는 오랫동안 완전히 변질된 개념으로, 규범적 제한에 젖고 자본주의적 권력에의 연루(complicity)에 물들어 구원받을 수 없는 것.. 더보기
세 얼굴의 디오니소스와 공통적인 것의 화폐 * 아래는 Antonio Negri, Michael Hardt, Assmebly의 15장 2절, 3절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A three-faced Dionysus to govern the common 군주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사회적 삶의 조직화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새로운 군주는 왕좌 위에 앉아있는 존재일 수 없다. 우리가 할 일은 지배의 구조를 변형하고 완전히 뿌리를 뽑은 후 새로운 사회조직 형태들을 개발하는 것이다. 다중은 새로운 군주를 민주적 구조로서 구성해야 한다. 각자 가능성과 함정을 지닌, 세 개의 경로가 새로운 거버넌스로 향한다. ① 엑서더스 : 기존의 제도들로부터 빠져나와 작은 규모로 새로운 민주적인 사회적 관계를 수립한다. ② 적대적 개혁주의 : 기존의 제도를 그 내.. 더보기
고정자본을 되찾으라 * 아래는 Antonio Negri, Michael Hardt, Assmebly 의 7장에 삽입된 "Fourth call: take back fixed capital" (“This fixed capital being man himself”)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Fourth call: take back fixed capital (“This fixed capital being man himself”) 맑스가 “인간 자신”이 고정자본이 되었다고 말했을 때, 그는 우리 시대의 자본의 발전을 예측해냈다. ① 고정자본은 노동의 생산물이고, 타인의 노동이 자본에 의해 전유된 것에 다름 아니지만 ② 또한 과학적 활동의 축적과 맑스가 사회적 두뇌라고 부르는 것의 생산성이 자본의 통제 아래 기계에 통합되지만 ③ 그리.. 더보기
지도자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 아래는 Antonio Negri, Michael Hardt, Assmebly의 1장 3절 "Leaderless movements as symptoms of a historical shift"('역사적 전환의 징후로서의 지도자 없는 운동')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Leaderless movements as symptoms of a historical shift 오늘날 운동에 지도자들이 부족하다는 것은 우연한 일도 아니고 산발적인 일도 아니다. 대의제의 위기와 민주주의에의 열망으로 인해서 사회운동 내에서 위계적인 구조들이 전복되고 해체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지도 문제는 심오한 역사적 변형의 징후이다. 근대적 조직형태들이 파괴되었지만 적절한 대체물들이 아직 발명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를.. 더보기
Assembly(2017)의 맨 마지막 절 * 아래는 네그리와 하트의 책 Assembly(2017)의 맨 마지막 절 “Exhortatio”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아직 정리해서 올리고 싶은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맨 마지막 절의 정리를 먼저 올리기로 한다. ==========오늘날 집회의 자유(모일 자유)는 거의 모든 국가들의 헌법에 나와 있고 세계인권선언에도 나와 있는 권리보다 더 실질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 오늘날 집회는 새로운 민주적 방식의 참여와 의사결정에 대한 점증하는 정치적 욕망의 징후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는 정치적 권리의 전통적인 틀을 흘러넘친다. 오늘날 사회운동들은 모일 권리를 선언하고 이 권리를 새로운 사회적 내용으로 채운다. 이 운동들은 결사의 자유를 풍요롭게 하는 것으로 이해할 때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더보기
네그리와 하트의 책 Assembly(2017)의 12장 내용정리 * 아래는 네그리와 하트의 책 Assembly(2017)의 12장 「관절이 어긋난 신자유주의적 행정 」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2장의 뒤에 딸린 "Fifth Response"는 제외되어 있다. 다음에 따로 올릴 에정이다.======= Chapter 12. Neoliberal Administration Out of Joint 207 화폐와 금융이 스스로의 힘으로 지배하지는 못한다. 신자유주의적 사회관계와 생산관계가 사회 전체에 퍼져있는 제도들에 의해 운영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일반적 내러티브: 신자유주의적 행정은 근대 관료제(일국적)의 위기에서 나왔다. 보완적 내러티브: 일국 주권과 근대 행정은 외부에서 공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다양한 형태의 부패를 통해 공동(空洞)화되었다. 기업들의 로비 .. 더보기
좌파는 노동을 일과 동일시하기를 멈추어야 한다 * 아래는 Social Europe(socialeurope.eu)에 실린 가이 스탠딩(Guy Standing)의 2018년 3월 13일자 글 “Left Should Stop Equating Labour With Work”의 내용을 정리하고 여기저기에 정리자의 논평을 삽입한 글이다. ======= 좌파는 노동을 일과 동일시하기를 멈추어야 한다 ‘노동’은 인간의 활동이 자본의 일부(가변자본)로 변형된 것이다. 따라서 노동의 신성화는 곧 자본의 신성화이고, 자본이 권력이라면 노동도 그 권력의 일부이다. 이러한 자본 중심적 도식에 따르면 ‘일자리’는 자본(불변자본)에 대해서는 ‘을’의 자리이면서 일자리 바깥의 인간 활동에 대해서는 ‘갑’의 자리가 된다. ‘너희는 을 속에서 갑을 추구하라’—이것이 바로 자본이 내.. 더보기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 아래는 네그리와 하트의 책 Assembly(2017)의 5장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의 내용 전체를 정리한 것이다. ======= Chapter 5. The Real Problem Lies Elsewhere(「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앞에서 제기한 리더십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다음이 인식되어야 한다. ① 정치적 행동의 사회적 조건이 변한 정도② 현재의 정치적 난국은 정치 영역의 자립성에 기반을 둔 순전히 정치적인 방식으로는 적절하게 타개될 수 없다. 우리는 이 시끄러운 정치적 담론의 영역을 떠나서 사회적 생산과 재생산이라는 숨겨진 거처로 내려가야 한다. 우리는 과연 (근대를 넘어서) 다중이 공통적인 것을 생산·재생산하는 경로를 발견할 수 있을까? Blow the dam! 중앙집중화된 .. 더보기
정치는 과연 자립적인 영역인가? * 아래는 네그리와 하트의 책 Assembly(2017)의 3장 뒤에 달린 글 “Against the autonomy of the political”(「정치적인 것의 자립성에 반대하며」)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글에서는 언급되지 않고 있지만 ‘the autonomy of the political’의 의미심장한 대표자 가운데 하나는 ‘Primat der Politik’(정치의 우선성) 테제의 레닌이다. 레닌의 이러한 입장은 국가권력의 쟁취를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귀결을 낳았다. 물론 레닌의 이러한 입장이 당시의 소련의 혁명 전통을 모두 대표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의 보그다노프 관련 글들(특히 http://minamjah.tistory.com/193)을 참조하기 바란다. 사실 인류의 역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