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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정치와 민주주의

어떻게 트럼프 정권이 심층국가 내부의 전쟁에 의해 만들어졌나 * 아래는 medium.com에 실린 나피즈 아메드(Nafeez Ahmed)의 2월 11일자 글 “How the Trump regime was manufactured by a war inside the Deep State : A systemic crisis in the global Deep System has driven the violent radicalization of a Deep State faction”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탐사보도 저널리스트이며 공익탐사보도 기획인 “INSURGE intelligence”의 창시자이다. 어떻게 트럼프 정권이 심층국가 내부의 전쟁에 의해 만들어졌나 우선 아메드는 조던 그린홀(Jordan Grenhall)의 견해―이는 “Situational Ass.. 더보기
[링크] 네그리 인터뷰 : 지속적 제헌과정으로서의 코뮤니즘 글 제목 : 네그리 인터뷰 : 지속적 제헌과정으로서의 코뮤니즘 내용 : 에 실린 안토니오 네그리(Antonio Negri)와 프란체스코 라파렐리(Francesco Raparelli)의 인터뷰를 번역에 가깝게 정리한 것. 위치: 담수의 블로그 http://damsoo.tistory.com/174 정리자 : 윤영광 더보기
대의 민주주의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 아래는 opendemocracy.net에 실린 미셸 보웬스(Michel Bauwens)와의 일문일답 기사 “Representation is no longer enough”(2017년 1월 13일) 가운데 민주주의에 관한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기사 작성자는 올리버 씰베스터-브래들리(Olive Sylvester-Bradley)이다. 이 기사는 Creative Commons Attribution-NonCommercial 4.0 International 라이선스에 따라 출판되었다. 민주주의는 무엇이고 현재의 비민주적 제도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 씰베스터-브래들리 : 당신은 나처럼 민주주의의 팬인 듯 합니다. 나는 민주주의를 경험했다는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가.. 더보기
네이오미 클라인의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글 * 아래는 네이오미 클라인(Naomi Klein)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2015년 11월 16일자 글 “Trump Defeated Clinton, Not Women”의 내용을 상세히 정리한 것이다.======================================= 트럼프는 힐러리를 패배시킨 것이지 여성들을 패배시킨 것이 아니다 세계의 많은 여성들에게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도날드 트럼프의 승리는 민주주의의 좌절일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좌절인 듯이 느껴질 것이다. 유권자들은 차분하고 침착하며 높은 자격을 갖춘 여성보다 정부 경험이 하나도 없는 허풍쟁이 남성을 선택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러한 부당한 일의 근본 원인은 성차별주의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권력이 존재하는 높은 영역을 여성으.. 더보기
트럼프 당선 둘째날 마이클 무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 아래는 마이클 무어(Michael Moor)가 트럼프 당선 둘째 날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옮긴 것이다. 옮긴이가 미국 정치 제도에 밝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용어를 정밀하게 옮기지 못했을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무어가 말하는 바를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트럼프 당선 2일째 할 일 1. 신속하고 확고하게 반대운동을 형성해야 한다. 1960년대 이래 본 적이 없는 그러한 것이어야 한다. 나는 많은 다른 이들(버니, 엘리자벳 워런, 무브언MoveOn, 힙합 공동체, DFA 등) 또한 그리 하리라고 확신하기에, 이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돕기 위해 내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반대세력의 핵심은 나 의 경우처럼, 거짓말을 용인하지 않고 권위에 대해 가차 없이 저항하는 젊은이들이 채우게 .. 더보기
트럼프와 어떤 세상의 종말 * 다음은 『네이션』(The Nation)에 실린 네이오미 클라인의 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말 그대로 그들의 세상의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Donald Trump’s Presidency Could Literally Mean the End of Their World)를 상세히 정리한 것이다. ― 정백수=====도날드 트럼프가 대통령직 수락 연설을 하고 있는 바로 그때, 나(클라인)는 호주 시드니의 한 방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과 함께 치-팡(Maria Tiimon Chi-Fang)의 연설을 듣고 있었다. 치-팡은 키리바티(Kiribati)라는 섬나라의 활동가이다. 나는 하루 종일 “세상의 종말이다”라는 제목의 이메일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이 과장법의 특권에 갑자기 당혹스러워졌다. 만일 .. 더보기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해리 클리버의 논평 * 다음은 미국 텍사스대학(오스틴)의 경제학자 해리 클리버(Harry Cleaver)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원문은 단락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 전체가 하나의 단락이다. 옮긴 글은 읽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옮긴이가 적절한 지점에서 단락을 나누었다. ―정백수=========================== 이렇게 자본주의의 길고 어두운 밤은 더 어두워졌고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늘 그래왔던 바와 같다. 생각하고, 조직하고, 원하지 않는 것에 저항하고, 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오바마가 그 이전 30년 동안의 노동자들에 대한 신자유주의적 공격을 계속했음을 기억할 가치가 있다. (힐러리도 당선되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이 공격으로 말미암아 소득 및 부에서의 불.. 더보기
미국의 운명을 결정한 것은 다보스 계층의 부상이다 인간 세계는 삶의 힘들의 분자적인 흐름들이 기술적 장치들, 사회제도들, 인격들, 사유범주들로 굳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예의 분자적인 흐름들은 언제나 움직이기 때문에 그 움직임이 일정하게 축적되면 그 힘이 이미 굳어진 기술적 장치들, 사회제도들, 인격들, 사유범주들을 위협하게 되고 때로는 새로운 기술적 장치들, 사회제도들, 인격들, 사유범주들을 낳기에 이른다. 그런데 삶의 힘들의 분자적인 흐름들은 가시적이지 않다. 그래서 인간 세계에서 ‘눈이 밝다’고 함은 이 보이지 않는 흐름들을 읽어내는, 해석해내는 힘이 높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낡고 지루하고 식상한 해석들이 나오리라고 예상된다. 예의 분자적 힘의 흐름을, 즉 기존의 정치적 틀 내에서 혹은 아래에서 꿈틀대는 새로운 활력을 읽.. 더보기
대학의 주인은 누구인가? 대학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화여대의 용감한 학생들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신자유주의적 총장의 신자유주의적 의도가 일단은 저지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런데 그러는 동안에 그 대학의 이 구석 저 구석에서 대학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놓고 유치하게 티격태격하는 일도 있었던 모양이다. 학교측이 유포하여 비겁한데다가 머리까지 나쁜 교수들 사이에 널리 퍼진 것은, 학생들은 4년이면 졸업하기 때문에 학교에 훨씬 오래 붙어있는 교수들이 주인이라는 논리이다. 이 논리는 참으로 유치하다. 마치 꼬마들에게 ‘아빠가 네 집 주인이니 엄마가 주인이니?’하고 물어본 데 대해 꼬마들이 ‘엄마가 주인이예요, 엄마는 거의 하루 종일 집에 있는데, 아빠는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와요’라고 답한 듯하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은 상호전.. 더보기
권력과 '외부' 권력과 '외부' 권력은 내부적이다. 힘을 행사하는 측(지배세력)과 그 힘을 받는 측(피지배세력)의 통합적 관계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이 관계가 바로 내부이다. 공동체(사회)의 외부는 전통적으로 적과 동맹세력으로 구분된다. 적대 혹은 동맹관계는 권력을 구성하는 관계는 아니다. 그 관계가 통합체를 구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 병행하거나 하나가 다른 하나를 없앤다. 권력을 내부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이러한 외부를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권력은 외부의 적을 내부화하는 강한 습성을 가진다. 내부의 일부(저항세력으로 된 피지배세력)를 적으로 외부화한다고 말해도 된다. 이 외부는 권력에 의해 형성되는 가상의 외부이지, 실제적인 외부가 아니다. 성주의 일을 놓고 말하자면, 권력(정부+여당+주류 언론 등등)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