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2017년 5월 22일 게시글 “New Videos Explore the Political Potential of the Commons”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글들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가 적용된다. 이 글은 원래 옮긴이 카오모의 블로그에 게시되었다. (옮긴이가 따로 적시되지 않은 경우는 이 블로그―<백수의 블로그>―의 주인이 옮긴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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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의 정치적 잠재력을 탐험하는 새로운 영상들
옮긴이: 카오모
세계 전역에서 온 최전방 활동가들이 생각하는 커먼즈에 관한 25분짜리 멋진 개관 영상 <정치공간에서의 커먼즈: 탈자본주의적 이행을 위하여>가 세계 전역의 커먼즈 운동의 최전방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12개 이상의 개별 인터뷰와 함께 막 배포됐다. 작년 8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에서 찍은 그 영상들은 그곳에서 이루어진 토론과 조직화의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커먼즈 세계에 관한 이 멋진 영상을 함께 만든 몬트리올의 두 단체 리믹스 더 커먼스(Remix the Commons)와 커먼즈 스페이스(Commons Space) 그리고 알랭 앰브로시(Alain Ambrosi), 프레데릭 술탄(Frédéric Sultan), 스테파니 레사드-베루베(Stépanie Lessard-Berube)에게 크게 감사한다. 개관 영상은 커먼즈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오늘날 커먼즈 패러다임의 정치적・전략적 전망에 관한 놀랍도록 통찰력 있는 일련의 진전된 해설이다.
개관 영상은 커머너와 전통적 운동과의 현재 출현하고 있는 정치적 동맹, 커먼즈가 국가권력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에 관한 아이디어, 커먼즈적 사고가 정책 토론과 대중문화에 진입하는 방식과 같은 최전방의 사태전개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그 영상에서 돋보이는 건 프레데릭 술탄, 갤레 크리코리안(Gaelle Krikorian), 알랭 앰브로시, 야닉 마르실(Ianik Marcil), 매튜 레암(Matthew Rheaume), 질케 헬프리히(Silke Helfrich), 샹탈 델마(Chantal Delmas), 빠블로 솔론(Pablo Solon), 크리스티안 이아이오네(Christian Iaione), 제이슨 나디(Jason Nardi) 등의 해설이다.
이들 각자와의 개별 인터뷰는 무척 흥미진진하다. (전체 리스트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인터뷰들 중 여섯 개는 영어, 아홉 개는 불어, 세 개는 스페인어로 이루어진다. 그것들의 길이는 10분에서 27분 사이이다.
인터뷰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여기 샘플을 제공한다.
이탈리아 법학자이자 커머너인 크리스티안 이아이오네는 이탈리아에서의 커먼즈 거버넌스를 위한 연구소(the Laboratory for the Governance of the Commons in Italy)를 이끈다. 5년 전에 수립된 프로젝트는 로마・볼로냐・밀라노・메시나 같은 이탈리아 도시들에서의 커먼즈 거버넌스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더 최근에 그 프로젝트는 셰일라 포스터(Sheila Foster) 교수가 이끄는 포덤대(Fordham University)와 공동작업을 시작했고 암스테르담과 뉴욕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그의 인터뷰 <이탈리아에서의 도시 커먼즈 헌장>에서 이아이오네는 도시 커먼즈에 대한 관심과 부흥을 위한 볼로냐 헌장(the Bologna Charter for the Care and Regeneration of Urban commons)이 커먼즈를 창출하는 데서 그냥 복사해서 붙이는 식의 도구가 아니라고, 다양하고 지역적인 실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아이오네가 말하길 “도시의 거버넌스 및 커먼즈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기획술이 발휘되어야 한다.” “헌장은 나폴리 등의 이탈리아 남부에서 단순히 복제될 수 없는데, 그것은 이탈리아 남부의 도시들이 이탈리아의 다른 부분들과 상이한 시민제도들과 공공윤리를 갖기 때문이다. ... 다른 도구들이 필요한데,” 이 도구들은 그 도시들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설계해야 한다.
그의 27분짜리 인터뷰 <이탈라이에서 커먼즈의 발생>에서 제이슨 나디는 커먼즈 패러다임이 탈성장, 협동, 연대경제, 생태학자, NGO, 진흥운동, 다양한 인권운동 같은 “오늘날 출현하고 있는 대단히 상이한 운동들을 통일하고 통합하는 데 유용한 갱신된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나디는 세계사회포럼이 거대 금융권력이 모든 것을 사유화하는 데 맞싸우기 위하여 다양한 분파들을 통일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데모크랫츠 닷 컴(Democrats.com)의 찰스 렌취너(Charles Lenchner)는 뉴욕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공동체의 정원들을 도시 커먼즈로 변형하기 위한 뉴욕시에서의 중요한 운동을 인용하면서 <미국에서의 커먼즈>(11분)에 대해 말한다. 또한 그는 오늘날 뉴욕시에서의 시민참여 예산 편성 운동의 증가를 거론했는데, 이 운동에서는 시의회의 대다수의 선거구가 그 절차를 사용한다. 뉴욕시는 협동조합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을 장려하기도 하는데, 부분적으로 이는 불안정성과 소득불균형을 손보는 방법이다.
독일인 커먼즈 활동가인 질케 헬프리히는 <새로운 정치적 주제로서의 커먼즈>(27분)를 논했다. 그녀는 “오늘날 커먼즈에 관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기는 불가능한데, 이는 너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거나 합류하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그 모든 것을 뒤쫓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커먼즈에 접근하는 서로 다른 세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집단적으로 관리되는 공유 자원의 집합으로서의 커먼즈, 커머닝을 있게 하는 사회적 과정으로서의 커먼즈, 진행되고 있는 더 광범위한 패러다임 전환에 관한 사유태도나 사유방식으로서의 커먼즈가 그것이다.
케빈 플러네건(Kevin Flanagan)은 19분짜리 인터뷰 <P2P에 의한 이행>에서 “커먼즈 세계 안에서, 특히 디지털 커먼즈, 피어생산(peer production), 협동경제 안에서 성장하고 있는 정치적 성숙”에 대해 말한다. 그는 언제나 커먼즈의 정치가 있어왔다고, 그런데 그 정치는 문화정치에 그치지 않고 해커문화, 창작자 공간(maker space), 열린 디자인(open design), 하드웨어 운동(hardware movement)에 관여하는 더 큰 정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머너들은 협동조합과 사회연대경제 운동과 같은 더 전통적인 정치운동과 함께 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 잘 만들어진 일련의 영상들에는 사유를 위한 영양가 풍부한 양식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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