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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인 것

네그리의 정치철학 * 아래 글은 2013년 4월 19일 의 강좌 '현대 철학 특 7강' 중 2강의 강의안입니다. 완결된 글이 아니며 강의에서 직접 설명하는 부분은 강의안 자체에는 설명이 빠져 있습니다. 더보기
공통적인 것에 관하여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 본 것 다중의 경우처럼 공통적인 것은 두 개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하나는 존재론적 시간, 즉 존재 자체의 특성이다. 즉 존재를 구성하는 부분들 사이의 상호작용 및 그로 인한 (그 부분들의)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이다. 스피노자가 말하는 몸들의 조우. 다른 하나는 역사적 시간이다. 이는 현대 자본주의에 새롭게 형성된 조건과 연관되며 기존의 그 어떤 형태의 공동체들(혹은 그것을 자임한 것들)이 가졌던 것과도 다른 성격을 가진다. 이 성격은 다음으로 구성된다. 1. 규모의 전지구성. 과거의 공동체들에게는 항상 외부가 있었던 반면에 이제는 외부가 없다. 교환행위, 교환가치를 발생시킨 그 행위는 처음에 외부의 존재로 인해 가능했다. 그리고 외부가 관계의 풍부화를 가져오는 한에서 교환의 전면화는 문명화하는.. 더보기
지대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 안또니오 네그리 Toni Negri, La démocratie contre la rente, Multitudes 2008/2, n˚ 32, p. 127-134. 지대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안또니오 네그리 우리 모두는 지대 혹은 적어도 임대소득자가 무엇인지를 안다. 우리들 각각은 살아가면서 한번은 자신이 세들어 사는 아파트의 주인을 똑바로 쳐다보는 일이 있다. 이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증오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그를 일하지 않고 돈을 버는 사람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대법이 절대적인 방식으로 효력을 발했던 시기를 ‘구체제’라고 부른다. 버크나 헤겔 같은 반동적 인물들은 이 법을 자연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찬가를 지었다. 루소의 혁명적 후예들, 계몽주의 변혁가들, 그리고 인권의 창립자들은 반대로 그 .. 더보기
세 우화 세 우화 ― 『공통체』(Commonwealth) 3부, De Singularite 1―Of Love Possessed Bernard Mandeville의 『벌들의 우화』 (The Fable of the Bees)에 대한 아담 스미스의 독해 벌과 꽃의 우화 『천 개의 고원』의 말벌과 난초의 사랑 (* 부록 참조) 자기이익이 시장교환과 자본주의 경제의 토대이다. 모두가 자기이익을 추구하며 행동한다면 공적인 선(the public good)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인도되어 시장활동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긍정적 외부들(positive external-ities)과 덕있는 교환(virtuous ex- changes)에 입각한 상호부조(mu-tual aid). 물질적으로 생산하지 않는, 즐거움을 위한 사랑. 난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