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소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평이론학회 발표문] 맑스와 함께 맑스 넘어서기 * 이는 2013년 5월 25일 비평이론학회 학술대회의 발표문으로서, 완결된 논문이 아니라 일종의 스크립트와 같은 것이므로 이 글에서의 인용을 금합니다. 더보기 활력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기2―‘자신에 대한 용기’ 활력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기2―‘자신에 대한 용기’ 로렌스를 읽다보면 ‘자신에 대한 용기’(courage with oneself)라는 표현을 만난다. 대체로 용기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휘되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자신과의 관계에서 용기란 과연 무엇일까? 로렌스는 들뢰즈, 네그리가 활약하기 이전에 벌써 ‘자아’를 ‘특이성들의 다중 혹은 다양체(multiplicity)’로 보았던 작가이다. 그에게 자아(진정한 의미의 자아)는 늘 변하는 ‘여럿’이다. 나는 불일치하는 부분들의 아주 이상한 집합이다. 오늘 내가 말하는 ‘예!’(yea)는 내일 내가 말하는 ‘예!’와 다르다. 오늘 내가 흘리는 눈물은 1년 전에 내가 흘렸던 눈물과 아무 관계가 없다. 만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변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