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고르, 자본으로부터의 퇴장은 이미 시작되었다 The Exit from Capitalism Has Already Begun 불어 원제 : Le travail dans la sortie du capitalisme alias "La sortie du capitalisme a déjà commencé“ By André Gorz Translated by Chris Turner Published in ingentaconnect.com website on 2010-03-01 Source: Cultural Politics: an International Journal, Volume 6, Number 1, March 2010 , pp. 5-14(10). Publisher: Berg Publishers 원본인 불어본은 2007년 9월 17일에 쓰였는데, 고르는 그 .. 더보기
Commons -- Elinor Ostrom을 읽으면서 만들어 본 표 Commons -- Elinor Ostrom을 읽으면서 만들어 본 표 * 세상 전체가 Commons이나 가시화된 현실성의 차원에서는 Commons의 대부분이 '재산'(소유) 형태로 소외, 탈영토화, 지층화되어 있으며, 따라서 Commons는 공유재의 형태로 산발적으로 존재하거나 공공재에 잠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더보기
맑스의 경쟁 비판 * 이 자료는 2010년 가을 다중지성의 정원에서 행한 강의의 강의안이다. 맑스의 경쟁 비판 1. 오늘의 강의는 맑스의 다음의 저작들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실제로 거론이 안 될 수도 있다.) 『1844년 경제철학수고』(『수고』로 줄임) 『임금노동과 자본』(1849)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1857)(『요강』으로 줄임) 『가치, 가격, 이윤』(1865) 『자본론』1, 2, 3권 (1867, 1885, 1894) 2. 경쟁과 시장 맑스가 비판대상으로 하는 경쟁은 시장에서 사적 이익의 추구를 위해 일어나는 행위, 즉 상품의 구매와 판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행위이다. 경쟁의 토대는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이다.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의 고유한 특징은 인간의 생산능력 즉 노동력이 사유재산으로 된 것이다. 사유재산이.. 더보기
『자본론』 3권 27장 -- 자본주의적 생산에서 신용이 하는 역할 더보기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의 친밀한 관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서 1913년에 설립되었다.이 은행이 하는 일은 크게 네 가지이다. 1) 물가안정2) 고용안정3) 금융공황과 같은 위기 시 최후의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 역할 : 잘 분별하여 구제할 은행은 유동성(liquidity, 현금)을 제공하고 구제 불가능한 은행은 닫게 하는 것이 관건.4) 은행 규제그런데 지금까지 근 100년 동안 이 일을 잘 한 적이 없다고 한다.예를 들어 물가의 경우 1913년에 1달러로 살 것을 현재 20달러로 사야할 정도로 올랐다.(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괜찮은 수치인가?.....)그리고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의 사이좋은 관계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한심하다. (* 미국의 이러한 메커니즘을 .. 더보기
자본가 계급을 불필요하게 만들고 있는 자본가 세력--슘페터의 한 대목 슘페터(Joseph A. Schumpeter)는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들어본 적이 있는 경제학자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슘페터의 추종자들은 슘페터의 이론을 정보혁명 이후의 경제에서 자본의 전략을 짜는 데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중요한 점이 있다. 실제 슘페터는 자기 나름으로 자본의 몰락을 추론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의 자기논리에 의한 사망은 맑스의 자본 연구의 핵심이 되는 주제인데, 이른바 ‘주류’ 경제학자인 슘페터가 마찬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아래는 네그리와 하트가 『공통체』에서도 원용한 바 있는,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민주주의』(Capitalism, Socialism, and Democracy, 1943)의 12장, 1절 ‘.. 더보기
세계 수준에서 자본가들은 무슨 생각을 하나... * 나는 가끔 한국이 자본주의 사회가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분명 근대(즉 자본주의)가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인식이 가능했다. 그런데 지금 세계적으로는 이른바 탈근대를 말하는 시대에 한국의 자본주의는 자본의 관점에서 볼 때 성숙해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자본가들, 엄밀하게 말하자면 한국 자본주의를 이끈다는 신자유주의 세력은 자본주의라는 생산메커니즘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알려는 노력도 없고 또 지적 능력도 점점 더 퇴화하는 것 같다. 그럼 실제로 세계 전체를 운영하는 자본가들, 한국의 신자유주의자들이 숭앙해 마지 않는 거물 자본가 세력은 요즘 과연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이 생각이 그들의 언어로 표현된 것 중 하나로서 세계 경제포럼 (그 유명한 다.. 더보기
지대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 안또니오 네그리 Toni Negri, La démocratie contre la rente, Multitudes 2008/2, n˚ 32, p. 127-134. 지대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안또니오 네그리 우리 모두는 지대 혹은 적어도 임대소득자가 무엇인지를 안다. 우리들 각각은 살아가면서 한번은 자신이 세들어 사는 아파트의 주인을 똑바로 쳐다보는 일이 있다. 이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증오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그를 일하지 않고 돈을 버는 사람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대법이 절대적인 방식으로 효력을 발했던 시기를 ‘구체제’라고 부른다. 버크나 헤겔 같은 반동적 인물들은 이 법을 자연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찬가를 지었다. 루소의 혁명적 후예들, 계몽주의 변혁가들, 그리고 인권의 창립자들은 반대로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