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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란 무엇인가? * 아래는 David Boliier의 Think Like a Commoner의 11장 뒤에 부록처럼 붙은 "The Commons, Short and Sweet"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커먼즈란- 자원을 장기간 돌보기 위한 사회 체계로서, 공유된 가치들과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보존한다.- 자기조직된 체계로서, 이 체계에 의해서 공동체들이 자원을 (고갈될 수 있는 자원과 고갈되지 않는 자원 공히) 시장이나 국가에 의존하지 않거나 최소로 의존하며 관리한다.- 우리가 함께 물려받거나 창출한 부를 가리키는데, 이 부를 우리는 감소되지 않은 채로 혹은 더 증가된 채로 우리의 자식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의 집단적 부에는 자연의 선물들, 사회 기반시설들, 문화 .. 더보기
얼마나 많은 커먼즈가 있는가? 얼마나 많은 커먼즈(commons)가 있는가? 커먼즈의 수는 잠재적으로 무한하고 그 규모도 다양하다. 새로운 커먼즈를 얼마든지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며, 한 사람이 기존의 것에 참여하는 방식이든 새로 구축하는 방식이든 여러 개의 커먼즈에 관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커머닝’(commoning)을 하는 모든 곳이 커먼즈다. 웹이 이러한 커머닝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볼리어(David Bollier)의 블로그에 가보니 ‘Commons Maps’라는 페이지가 있다. 그리고 그 페이지 올라있는 커먼즈 범주들은 아래와 같다. (각 범주마다 관련 사이트들이 링크되어 있다.) http://www.commonsparkcollective.org/index.php/about/commons-maps/.. 더보기
커먼즈의 논리와 시장의 논리 핵심적 신념들의 간단한 비교 * 아래 표는 Silke Helfrich가 작성한 것으로서 The Wealth of the Commons : A World Beyond Market and State (2012)에 처음 등장한 것을 David Bollier가 그의 책 Think Like a Commoner (2014)에 부록으로 실은 것이다. 이 표는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Alike 3.0 라이선스의 적용을 받는다. 핵심적 신념들의 간단한 비교 이윤추구 패러다임 커먼즈 패러다임 자원 희소성이 주어지거나 (장벽과 배제를 통해) 창출된다. 경합 자원의 경우에는 공유를 통해 모두에게 충분하게 되며, 비경합 자원의 경우에는 풍부하다. 전략 : ‘효율적’ 자원할당. 전략 : 사회.. 더보기
네트워크의 부 * 다음은 Yochai Benkler의 책 『네트워크의 부--사회적 생산이 어떻게 시장과 자유를 변형하는가』(The Wealth of Networks : How Social Production Transforms Markets and Freedom, 2006)의 "Introduction: A Moment of Opportunity and Challenge" 가운데 마지막 단락을 옮긴 것입니다. Benkler는 현재 하버드 법대 교수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현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들에 대한 도전으로 제시된다. 우리는 기술·경제·조직형태 상의 변형의 와중에 있으며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정보사회에서 자유, 정의, 그리고 생산성의 조건들을 재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새로운 환경에서.. 더보기
시장과 국가를 넘어 * 다음은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의 2009년 노벨상 수상 강연인 "Beyond Markets and States: Polycentric Governance of Complex Economic Systems"의 마지막 절을 옮긴 것입니다. (정식 번역은 아닙니다.) 도표는 전체 내용 중 핵심 부분을 압축한 것입니다.===================8 복잡성과 개혁 학자들이 두 개의 최적의 조직형태(optimal organizational forms)를 상정하고, 두 유형의 재화를 상정하며 개인에 대한 하나의 모델을 상정한 이래, 지난 50년 동안 경제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전진이 이루어졌다. 방대한 경험적 연구가 행해졌고 여기서 1) 개인들이 공유재(common-pool .. 더보기
[시] 거위와 공유지 [커머니즘 연구] * 아래 시는 James Boyle 의 「제2의 종획운동과 공적 도메인의 구축」(The Second Enclosure Movement and the Construction of Public Domain)(2006)의 서두에 인용된 시이다. 작자 미상이며 정확한 창작 시기도 미상이고 대략 18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제목도 없다.) 제임스 보일은 듀크 대학의 법학 교수이다. 이 논문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의 조건으로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1.0에서 볼 수 있으며 또한 http://www.law.duke.edu/journals/66LCPBoyle에서 볼 수 있다. The law locks up the man or womanWho.. 더보기
Célestin Freinet의 Modern School Movement [커머니즘 연구] ★ 다음은 펠릭스 가따리의 『세 개의 생태학』 영역본인 The Three Ecologies의 영역자 주석 47을 옮긴 것이다. 이 주석은 Célestin Freinet의 Modern School Movement을 설명하고 있다. 입시교육에 종속당하여 계몽의 영혼을 잃은 한국 사회에서 새로운 학교를 발명하고 상상하는 데 유익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여기 소개한다. 고유명사는 옮기지 않고 그대로 둔다. 정식 번역은 못 된다. ===========================Célestin Freinet는 1926년에 Modern School Movement을 창립했다. 1966년 그가 사망할 때쯤에는 33개국에서 1만 개의 학교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는 세 개의 보완적 .. 더보기
공동체적 생산 --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의 한 대목 [커머니즘 연구] ★다음은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에서 맑스가 화폐(교환가치)를 분석하다가 화폐(교환가치)의 매개를 필요로 하지 않는 공동체를 철학적으로 분석해내는 부분입니다. (펭귄 영어본으로 171-73에 해당.) 생산의 사회화를 더 밀고 나간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맑스가 말하는 바는 실상 현대 자본주의 속에 특히 삶정치적 생산 속에 이미 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를 그에 합당한 제도들로 현실화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겁니다. 기본소득 같은 것이 이 제도들 가운데 하나겠죠. 『자본론』은 자본의 논리를 분석해내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본의존재를 익숙한 것으로,자연스러운 것으로, 불변의 법칙으로 다가오게 하는 뜻밖의 효과를 낳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치법.. 더보기
커먼즈 패러다임의 성장 (The Growth of the Commons Paradigm) 커먼즈 패러다임의 성장 (The Growth of the Commons Paradigm) 데이빗 볼리어(David Bollier) Understanding Knowledge as a Commons : From Theory to Practiceedited by Charlotte Hess and Elinor OstromThe MIT PressCambridge, MassachusettsLondon, England2007pp. 27-40* ‘commons’는 맥락에 따라 ‘공유지’, ‘공통재’, ‘공유재’, ‘공통체’ 등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냥 ‘커먼즈’로 음역해 놓습니다. 계속 번역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위한 번역이지 정식의 온전한 번역이 아니니 인용 등 공식 문서로서의 사용을 금합니다.. 더보기
Commons -- Elinor Ostrom을 읽으면서 만들어 본 표 Commons -- Elinor Ostrom을 읽으면서 만들어 본 표 * 세상 전체가 Commons이나 가시화된 현실성의 차원에서는 Commons의 대부분이 '재산'(소유) 형태로 소외, 탈영토화, 지층화되어 있으며, 따라서 Commons는 공유재의 형태로 산발적으로 존재하거나 공공재에 잠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