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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와 P2P (그림 설명) * 이 그림 설명은 P2P재단이 작성한 Commons Transition and P2P: a Primer에서 8-9면의 그림설명의 텍스트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더보기
Omnia Sunt Communia * 아래는 마씨모 데 안젤리스(Massimo De Angelis)의 책 Omnia Sunt Communia : On the Commons and the Transformation to Postcapitalism의 서설(Introduction)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서설 : 모든 것이 공통적이다(Omnia Sunt Communia) 우리 시대 우리 시대는 파괴적인 위기들이 결합하여 기존의 많은 슬픔에 새로운 슬픔을 더하는 시대이다. 개인들로서 우리는 엄청난 힘들이 사물을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안다. 다른 한편, 그 힘들에 대한 우리의 의존과 우리의 불안정한 상태에 정비례하여 두려움과 걱정이 형성되며 이는 종종 외국인혐오와 인종주의로 투사된다. .. 더보기
대량멸종사태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대량멸종사태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 아래는 웹진 Mail Online의 2015년 6월 19일의 기사 “The sixth mass extinction on Earth has officially begun and could threaten humanity's existence, scientists warn (and this time we're to blame)”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기사 치고는 이름이 길다) 이 기사는 한 미국 과학자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사람은 폴 에를리히(Paul Erlich) 교수(스탠포드 대학, 인구 연구, 생물학)이며, 연구 결과는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발표되었다. 연구의 결론은 “연구는 별다른 의문의 여지없이 우리가 지금 여섯 .. 더보기
따개비들 따개비들 따개비들은 서양 근대가 시작되는 시기, 그러니까 대략 17-18세기에 지구 위에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는 해방 이후 서양의 국가기구가 이식되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생물 ‘따개비’―바위, 배 밑 등에 달라붙어서 생활하며 따개비과에 속하는 생물로서 학명은 Balanidae이다―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글에서 따개비란 근대와 더불어 출현한 공적 영역―이는 사적 영역과 짝을 이룬다―에 따개비처럼 달라붙어서 오로지 사심(私心)으로 사익(私益)을 추구하는, 공적인 것의 사유화가 존재양태인 기생충적 존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물론 따개비들의 후원자인 언론은 이들을 ‘사회 지도층’이라고 부른다. ‘따개비’를 이런 집단을 부르는 말로 쓴 것은 나의 독창적인 발상이 아니라 19세기 영국의 소설가 찰스 .. 더보기
트럼프에 관한 10개의 테제 * 아래 글은 P2P재단의 미셸 보웬스(Michel Bauwens)의 글 “Ten Theses on Trump”를 상세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 글은 완결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인 노트에 가깝다. 마찬가지로 여기 제시된 개념들도 일부는 아직 미완성이다. 트럼프에 관한 10개의 테제 트럼프의 승리는 신자유주의적 지구화 시기의 종말을 나타낸다. 이 시기에 서양의 노동계급 및 중산층은 신자유주의 전략의 불가피한 결과인 탈산업화로 인해서 침체와 쇠퇴를 겪었다. 물론 비극은 이에 대한 대응이 과거를 바라보며 다른 소수자들을 희생시키는 일국 보호주의로의 귀환이라는 형태를 띤다는 점이다. 사회정의 및 생태의 지속 가능성과 양립할 수 있는 생산을 조직하는 새로운 형태들을 발견할 수는 없을까? 초국적 협동의 형태들을 유지.. 더보기
푸꼬, 주체와 진실의 관계 * 다음은 푸꼬의 일련의 꼴레즈 드 프랑스 강의 중 맨 마지막 강의(1984년 3월 28일)에서 강의안에는 있으나 강의를 하지는 못한 부분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진실의 용기』(Le Courage de la Véité), 309-11(영어본 The Courage of truth 338-340)에 각주로 달려있다. 푸꼬의 문제의식을 압축적으로 제시한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 옮긴이. =============================== 주체와 진실의 관계 (가) 고대에서의 주체와 진실의 관계 연구. 더 정확하게는 고전 그리스에서 우리가 후기 고대라고 부르는 시기 혹은 기독교의 출발까지 걸쳐있는 긴 기간이 대상. 여기서 문제는 철학사가들에게 친숙한 사건―존재와 진실의 관계가 형이상학의 방식으로 정의된.. 더보기
어떻게 트럼프 정권이 심층국가 내부의 전쟁에 의해 만들어졌나 * 아래는 medium.com에 실린 나피즈 아메드(Nafeez Ahmed)의 2월 11일자 글 “How the Trump regime was manufactured by a war inside the Deep State : A systemic crisis in the global Deep System has driven the violent radicalization of a Deep State faction”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탐사보도 저널리스트이며 공익탐사보도 기획인 “INSURGE intelligence”의 창시자이다. 어떻게 트럼프 정권이 심층국가 내부의 전쟁에 의해 만들어졌나 우선 아메드는 조던 그린홀(Jordan Grenhall)의 견해―이는 “Situational Ass.. 더보기
새로운 정치를 발명할 필요가 있다 * 아래는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2017년 1월 26일자 글 “Andreas Karitzis on SYRIZA: We Need to Invent New Ways to Do Politics”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글들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가 적용된다. 안드레아스 카리치스가 보는 그리스 지금 우리는 거대한 혼란, 공포, 정치적 무질서의 시대를 살고 있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미국인들을 포함하여 세계 전역의 민중은 사회정의와 사회의 기본적 기능의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민주적 전략을 찾고 있다. 민주적 가치들로 겉만 치장한, 내부로부터 파열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체제는 전지.. 더보기
[링크] 네그리 인터뷰 : 지속적 제헌과정으로서의 코뮤니즘 글 제목 : 네그리 인터뷰 : 지속적 제헌과정으로서의 코뮤니즘 내용 : 에 실린 안토니오 네그리(Antonio Negri)와 프란체스코 라파렐리(Francesco Raparelli)의 인터뷰를 번역에 가깝게 정리한 것. 위치: 담수의 블로그 http://damsoo.tistory.com/174 정리자 : 윤영광 더보기
다가오는 거대한 이행 * 아래는 medium.com에 실린 조던 그린홀(Jordan Greenhall)의 2014년 11월 25일자 글 “The Coming Great Transition”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다가오는 거대한 이행 저자는 지구의 문명이 현재 엄청난 일단의 이행들을 겪고 있으며 그 결과 새로운 ‘문명 모델’을 구축하는 데로 나아가리라고 본다. 이 이행의 핵심은 ‘희소성’(scarcity)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심으로 조직된 사회시스템에서 ‘풍요’(abundance)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중심으로 조직된 사회시스템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저자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인간의 정치·경제 제도들은 희소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본다. 자원이 희소하면 자원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