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탈성장 운동 * 아래는 데이빗 볼리어가 그의 블로그에 올린 2014년 12월 13일자 글 “Degrowth, the Book”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나'는 볼리어이다. 『탈성장』(Degrowth)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경제성장을 인간 진보의 본질로 보는 산업사회에서는 성장을 고의적으로 거부한다는 것이 미친 짓처럼 보인다. 그러나 바로 지금 지구의 생태계는 세계 경제에 대하여 이와 같은 거부의 말을 던지고 있다. 그것은 또한 확대되는 ‘탈성장’(Degrowth) 운동―이는 특히 유럽과 지구상의 후진 지역에서 강하다―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몇 달 전에 나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려서 세계 전역에서 3천 명이 참가한 대대적인 탈성장 컨퍼런스에 대해 볼르그에 글을 올린 바 있다. (유튜브에 있습니다―정리자) 거기서 이.. 더보기 중검(重劍) 익히기 중검(重劍) 익히기 검에 마음을 실으면 살검(殺劍)이 활검(活劍)이 되고 말에 마음을 실으면 사랑으로 가는 길을 연다. 무협소설에 보면 검을 운용하는 방식이 중검, 쾌검(快劍), 환검(幻劍)으로 크게 나뉜다. 내가 보기에 이 셋 가운데 최고는 단연 중검이다. 중검은 검에 기를 싣는 검법이다. 기는 마음이 가는 곳을 따르니 기를 검에 싣는다 함은 곧 마음을 검에 싣는 것이다. 그러니 무거운 듯하지만 마음의 속도만큼 빠르고,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마음만큼 많은 변화를 품을 수 있다. 중검의 단순함은 수많은 빛깔들이 모여 흰빛이 되는 것과 같다. 태극권에는 ‘뜻’[意]으로 치라는 구결이 있는데 원리가 같은 것이다. 마음을 실은 검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검사의 몸과 마음의 일부이다. 그래서 ‘검아일체’(劍我一.. 더보기 커먼즈로서의 버닝맨(Burning Man as a Commons) * 아래는 데이빗 볼리어가 그의 블로그에 올린 2014년 10월 8일자 글 「커먼즈로서의 버닝맨」(“Burning Man as a Commons”)에서 소개하는 피터 허쉬버그(Peter Hirshberg)의 “Burning Man: The Pop-Up City of Self-Governing Individualists”의 일부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허쉬버그의 글은 새로 나온 책 From Bitcoin to Burning Man and Beyond: The Quest for Identity and Autonomy in a Digital Society의 5장이다. 허쉬버그는 애플의 중역을 역임한 하이테크 기업가로서 현재는 Re:imagine Group의 의장이며 Gray Area Center for Art.. 더보기 ‘페어코인’은 최초의 커먼즈 통화(通貨)? * 이는 커먼즈 활동가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에 올라있는, 2014년 9월 30일자 글 “Faircoin as the First Global Commons Currency?”를 상세히 정리한 것이다. 용어들의 경우 우리말 옮김이 다른 곳에서와 다를 수 있다. http://www.bollier.org/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글들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가 적용된다. 스페인에 있는 CIC – 카탈로니아 통합 협동조합(the Catalan Integral Cooperative) ―와 같이 실질적 세련됨과 상상력 있는 포부를 가진 협동조합을 보기는 어렵다. CIC는 스스로를 “자주관리, 자기조직화, 네트워킹을 통한 아래로부터의 사회변형.. 더보기 ‘사실’과 음모 ‘사실’과 음모 이내 그의 눈빛이 차분히 가라앉았다. 저 어둠 속 어딘가에서 여전히 음모가 진행 중일 것이다. ― 장영훈, 『천하제일』5권 음모의 신자유주의 난 대학교에 재직하던 중 어느 시점에 ‘어, 이것 봐라, 악당들이 항상 상황을 앞에서 몰고 가는구나!’라는 생각을 불현듯 갖게 되었다. 여기서 ‘악’이란 도덕적 개념이 아니다. 대학의 본연의 일인 연구와 교육을 다른 목적의 수단으로 삼거나 아니면 다른 목적을 위해 연구와 교육을 훼손하는 행동이나 사고를 말하며, ‘악당’은 그런 행동과 사고를 이러저러한 이유로 적어도 일정한 시기 동안 집중적으로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이론상 누구라도 일정한 만큼은 악당이 될 수 있으며, 또 그 반대로 아무리 악당이라도 악을 넘어설 수 있는 면이 잠재해 있다. 얼마나.. 더보기 사회적 협동조합의 큰 가능성 * 이 글은 커먼즈 활동가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에 올라있는, 2014년 7월 1일자 글 "The Great Promise of Social Co-operatives"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http://www.bollier.org/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글들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가 적용된다 사회적 협동조합의 큰 가능성 종종 긴축이 불가피한 것처럼 제시된다. 이는 실상은 통합주의자들(corporatists)과 보수주의자들이 토론이나 논의를 막는 책략일 뿐이다. “대안은 없다!”라고 그들은 고래고래 소리 지른다. 그러나 (Co-operatives UK)가 훌륭한 새 보고서에서 보여주듯이, 재정적으로도 실행 가능하며 사회적으로.. 더보기 스페인의 15-M 운동 : 민주주의 헌장 * 이 글은 커먼즈 활동가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http://www.bollier.org/)에 올라있는, 2014년 6월 26일자 글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글들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가 적용된다 스페인의 15-M 운동 : 「민주주의 헌장」 마드리드에 자리한 에서 활동하는 스타꼬 트론꼬소(Stacco Troncoso)와 그의 동료들은 스페인에서 나온 중요한 성명서인 「민주주의 헌장」(“Carta por la Democracia”)을 영어로 옮겼는데, 이 성명서는 세계 전역에 있는, 소문자 ‘d’의 민주주의자들(democrats)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본다. 트론꼬소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 성명서 .. 더보기 전 CIA 요원, 커먼즈를 발견하다 * 이 글은 커먼즈 활동가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 http://www.bollier.org/)에 올라있는, 2014년 6월 19일자 글을 상세하게 정리한 것이다.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의 글들은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License가 적용된다. 전 CIA 요원, 커먼즈를 발견하다 『가디언』지는 오늘 로벗 데이빗 스틸(Robert David Steele)의 프로파일을 실었다. 그는 전 CIA 스파이로서 20년도 더 전에 커먼즈를 발견하고는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18년 동안을 미국 정보계통에서 보낸 미 해군 출신이자 CIA 요원 관리자(case officer)였던 스틸은 지금 믿을 수 없게도 ‘오픈소스라는 말이 붙은 모든 것’(open so.. 더보기 사상과 신자유주의 사상과 신자유주의 지금 정치 소극의 일시적인 주인공이 된 총리 후보자가 가진 역사의식 혹은 사상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 그것을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예의 총리 후보자 같은 유형의 인간의 이데올로기 혹은 사상을 비판한다는 것은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을 일반화된 차원에서 말하기 전에 내가 이런 유형의 인간들의 부상(浮上)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경험한 바를 먼저 말해보기로 하자. 대한민국의 상당히 많은 대학들이 그렇듯이 내가 있던 대학도 대학 내의 권력자와 그 권력자에게 충성하는 자들이 학교를 운영했다. 나는 이 충성하는 자들의 유형이 세 번 바뀌는 것을 보았다. 첫째 유형은 뛰어난 실질적 능력으로 권력자를 보필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권력.. 더보기 생태 거버넌스의 모델로서의 커먼즈 * 이 글은 커먼즈 활동가 데이빗 볼리어의 블로그에 올라있는, 볼리어와 번즈 웨스턴(Burns Weston) 교수가 같이 기획하여 쓰고 있는 6편의 에세이들 가운데 네 번째 것(2014. 06. 12)을 우리말로 옮긴 것입니다. http://www.bollier.org/ 생태 거버넌스의 모델로서의 커먼즈 우리 시대의 최우선적 과제는 (이전의 세 에세이들에 개관되어 있듯이) 인간 사회가 자연과 상호작용하고 우리의 경제적·사회적 삶을 조직하는 새로운 방식들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인간의 문명이 의존하는 취약한 자연환경의 분별없는 착취를 멈추는 것이 긴급하다. 물론 규모도 가장 크고 재앙을 가져올 가능성도 가장 큰 것은 기후변화이다. 그런데 우리가 직면하는 ‘군소’ 생태문제들각각―생물다양성의 상실, 토양의 사막..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