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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가따리에서 기계에 관한 대목들 들뢰즈·가따리에서 기계에 관한 대목들 from Chaosmosis by Guattari ▣ “여기서 우리는 기계주의(machinism)를 기계론(mechanism)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기계주의는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이중적 과정 즉 자기창조적=창조적 과정과 윤리적-존재론적 과정(‘선택물’의 실존)을 함축한다. 이는 기계론에는 전적으로 생소한 것이다. 바로 이로 인하여 엄청난 기계적 상호연관성―이는 세상이 오늘날 일관적으로 존재하는 방식이다―은 스스로 생겨났다는 자기토대적 입장에 있게 된다. 존재가 기계적 본질에 선행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 존재의 이질적 생성에 선행하는 것이다.”(「미적 패러다임」, 108) ▣ 기계 “우리는 기술공학적 기계만을 참조하는 데서 벗어나서 그것이 비물질적 참조 우주들(inc.. 더보기
Slavoj Žižek, 『시차적 관점』(Parallax View) 1부 1장 5절~7절(1장 끝) * 이는 영미문학연구회의 근대문학분과 발제문으로 작성되었음 Parallax View ================================ 5절 Soave sia il vento ... 스피노자에게 실체(substance)는 일자이고, 정신과 몸의 차이는 시차적 차이이다. 정신과 몸은 동일한 신체가 서로 다른 양태로 파악된 것이다. 그런데 스피노자와 헤겔 사이에 결정적 차이가 있다. 스피노자의 시차는 대칭적인데 반해서 헤겔에서의 시차는 비대칭적이다. 헤겔에서는 두 수준들 중 하나는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다른 하나는 이동 그 자체를, 양자 사이의 간극을 나타낸다. 양태들을 담는 중립적 매체(용기)로서의 일자(스피노자)에서 내재하는 간극으로서의 일자로의 이행이 바로 실체에서 주체로의 이행(passage f.. 더보기